명성가 시리즈 5.
MOZART
Coronation Mass
박신화 역
서문 (Preface)
모차르트의 <Mass in C, K.317>은 1779년 3월 23일 완성되었는데, 같은 해 4월 4일 부활주일에 잘츠부르크(Salzburg) 대주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작곡된 것으로 보인다. 문서에 기록된 초연 시기는 1792년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시스 1세(Francis I)의 대관식이지만, 1791년 프라하(Prague)의 레오폴드 2세 대관식에서 연주되었을 가능성도 있다. 이 두 대관식에서의 연주로 인해 <Mass in C(다장조미사)>는 <Coronation Mass(대관식 미사)>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. 이로 인해 모차르트의 다른 17개의 미사곡 중 C조로 작곡된 7개 작품들과도 그 명칭이 따로 구분된다.
<대관식 미사>의 혼(horn) 파트에 관해서는 불명확한 점들이 있다. 혼 악보는 자필 악보의 맨 끝에 들어있거나 때로는 아예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다. 페이지 번호가 자체적으로 있고 이 미사에 속한다고 하는 설명도 표기되어있다. 모차르트가 애초부터 혼을 사용하려했으나 기보할 공간이 부족하여 혼을 뒤쪽에 따로 그려 넣었는지, 아니면 나중에 혼을 별도로 추가했는지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다. (잘츠부르크의) 대성당에서 혼이 이따금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아, 아마도 별도의 옵션악기로 볼 수 있겠다.
이번 개정판(版)은 노벨로 출판사의 설립자 빈첸트 노벨로(Vincent Novello)의 기존 판을 대체하는 작업이다. <대관식 미사>는 빈첸트 노벨로가 ‘영국 자국민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’ 출판했던 모차르트와 하이든 미사곡 시리즈 중 하나이다. 그 판에서 노벨로는 아마추어 오르가니스트 정도의 기량 정도면 연주할 수 있도록 반주부를 짜 맞췄고 그 대부분은 오케스트라 악보에서 추출한 것이 아니라 합창부와 숫자 저음(figured bass)을 재현한 것이었다. 이번 개정판은 잘츠부르크 모차르트재단(Internationale Stiftung Mozarteum Salzburg)이 1998년 팩시밀리 복제판으로 펴낸 모차르트의 자필악보(총보)에 그 기초를 둔 것이다.
오리지널 악보에서 독창성부는 합창성부에 같이 그려져 있는데, 이는 당시 합창단의 멤버가 독창도 맡았기 때문이다. 그 이유로 ‘Credo’ 114 마디 솔로 부분 끝을 보면 8분 음표나 4분 음표 두 가지로 끝나는 것이다. 이번 개정판은 앞서 언급한 오케스트라 자필 총보에서 새로 반주를 추출한 것이다. 다만 일부 이음줄(Slurs)과 사각괄호 안에 별도 표시된 셈여림(Dynamics)기호는 첨가한 것이다. 실제 모차르트 악보와 음정이 달라진 곳은 한 부분이다. ‘Kyrie’ 12마디 제 2바이올린(반주에서는 오른손의 아래 음에 해당)의 첫 음이 원래는 ‘b(시)’ 였다. ‘Agnus Dei’ 61마디도 마찬가지이다. 장 3도가 강하게 중복 된데다 화성의 5음이 빠져있는 것은 분명한 오(誤)표기이기에‘d(레)’음으로 바꾸었다.
- 목차 -
01. 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(KYRIE)
02. 영광 (GLORIA)
03. 신앙고백(CREDO)
04. 거룩(SANCTUS)
05. 복 있도다(BENEDICTUS)
06. 하나님의 어린 양(AGNUS DEI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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번호 | 제목 | 작성자 | 작성일 | 조회 | 평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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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 | 이건 반주에 오류가 많은 악보입니다. 이런건 검증하고 판매해야 하는거 아닌가요? | 김여호수아 | 2018-12-19 | 6 | |
1 | 이건 반주에 오류가 많은 악보입니다. 이런건 검증하고 판매해야 하는거 아닌가요? [2] | (주)중앙아트 제이앤에이뮤직 | 2018-12-19 | 6 |